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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의도 불꽃축제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보다.

by 지구인1984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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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0월8일 3년만에 여의도 불꽃 축제가 개최되었다.

이런걸 또 빠지고 싶지 않아서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나의 아픈 다리로는 절대 절대 여의도를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근처 호텔을 찾아 봤다. 역시나 자리는 없었다.

간혹 근처 호텔들이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에 올라오긴 했지만 가격이 정말 너무 무시무시했다.

1박에 거의 80~130만원을 넘어가서 아주 후덜덜~~~

 

그래 좋다 너무 보고 싶으니 그래 정말 말이 되고 합리적이면 가겠다 이정도 돈 한번 써보겠다 마음을 먹었지만

정말 큰 문제는 호텔의 방이 체크인을 할때 방이 배정되어서 정작 당일날 체크인을 했는데 불꽃축제가 잘 보이지 않는 

방이라던가 혹시나 시티뷰를 배정 받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과감하게 지르지 못했다. 

그래서 며칠간 불꽃놀이 명당자리를 검색을 했다.

당근마켓에 불꽃놀이 알림 설정도 해두고 올때마다 가격비교도 해보고

첫번째 노려본것은 한화에서 골든티켓으로해서 가장 잘보이는 600석을 추첨을 통해서 뿌린것이 있었다.

추첨에 당첨되신 분들중 시간이 안되는분들이 판매를 꽤나 많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격이 아주 사악했다 ㅜ.ㅜ

보통은 2장기준 40만원선이었고 축제가 가까워 질수록 30만원도 있었고 그러다 급하게 처분하시는 어떤분이 20만원에 판매를 하신다고 올려 두셨기에 뒤도 안돌아 보고 예약을 걸었다.

그리고는 그래 좋은 공연본다 생각하고 아까워 말자 하며 자기위안을 하고 있었다.

큰일을 해치운것 같아서 너무 너무 뿌듯하던 그날 밤ㅋㅋㅋ다음날 만나서 받으려고 했는데 새벽 1시45분 갑자기 

가족들이 보러 간다고 해서 못팔겠다고 당근에서 답장이 왔다.

 

이건 아마도~~그래 맘을 곱게 써야하지만 아무래도 누군가 더 웃돈을 준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조금 제정신이 돌아 왔다. 제 다리가 지금 정상이 아니라 ㅋㅋㅋㅋ

목발을 집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내가 그 많은 인파 사이에서 2시간이 넘게 서서 과연 그 불꽃놀이를 볼 수 있을까?

그리고 문제는 차량도 여의도는 통제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되는데 

사람들이 탈 틈도 없어서 거의 전쟁이라던데 나의 발목이 과연 괜찮을까????

 

불꽃놀이 한번 보려다가 나는 다시 병원으로 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가 엄습해 오면서 

3년을 기다려온 여자친구에게 미안하지만 아주아주 미안하지만 여의도는 갈 자신이 없다고 고백을 해버렸다

 

그리고 나서 자동차를 타고 갈 수 있고 불꽃축제는 잘 보이면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을 찾고 찾고 찾았지만

그런 곳은 존재하지 않았다.

최소한 인터넷 상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분명 아주 알려지지 않은 명당 자리가 있을건데

누군가는 아주 편안하게 그자리에서 우리를 욕하면서 보고 있을건데~~~~

 

그렇게 제가 찾은곳중 후보가 노량진수산시장,상도근린공원,이촌한강공원,용산도서관이었다.

일단 이촌한강공원은 생각보다 사람이 아주 많다는 이야기에 패스~~

용산 도서관은 조용하기는 하지만 아주 거리가 멀어서 명당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는 후기 글을 보고나서 패스~~~~

그럼 노량진수산시장 아니면 상도근린공원이다 

 

노량진은 아주 잘 보이고 나를 명당이라 사람이 많을것같아 걱정이었고 상도근린공원은 거의 보이는 정도여서 

그냥 차타고 편하게 즐길 정도라고 판단 일단은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차를타고 가서 분위기를 보고 절대절대 

안될거 같으면 상도로 ㄱㄱ~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품고 3시쯤 집에서 출발~

평소라면 20분정도면 도착할곳을 1시간 정도는 걸려서 도착한듯합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주차장을 여유롭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목발을 집고 명당이라는 3층을 향해 올라 갔습니다

 

올라가서 보니 정말 좋은 자리는 텐트와 돗자리로 벌써 다 점령당해 있었습니다.

아주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수산시장에 이렇게 많은 텐트와 돗자리라~~~

그리고 그 중간에 목발을 집고 불꽃축제를 보겠다고 깽깽거리고 있는 나~~~~이게 과연 현실인가???

 

ㅋㅋㅋ돌도돌고 돌다 누구의 차인지도 모르는 차 앞에 떡하니 이렇게 자리를 깔게 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내려가서 그래도 수산시장에 어울리는 회를 한접시 사오게 됩니다.

회는 역시 맛있었어요 ㅋㅋㅋ주변에 회를 먹는 사람도 많고 튀김을 드시는 분들도 많고~~~

튀김집은 진짜 줄이 어마어마 했습니다.그래서 저희는 과감하게 포기~~~

회를 먹다보니 컵라면이 아주 간절해 지더군요.하지만 그 또한 패스합니다. 왜냐면 심각하게 귀찮아서 ㅋㅋ

제 다리가 성했다면 분명 뛰어갔다 왔을건데 

그리고 저 회에 소주도 한잔 딱~~~ㅋㅋㅋ

다음에는 차없이 와야겠어요!!!

 

 

그리고 책보고 뭐 이것저것 하다보니 7시가 다 되었고 기다리던 불꽃놀이 시작~~

일본/이탈리아/대한민국 이렇게 참가 한것 같았어요

노량진수산시장 아주 가깝게 잘 보이긴 하지만 앞쪽이 아니면 위에 뜨는 불꽃놀이는 잘 보이는데 밑에서 하는 불꽃놀이는 잘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쉬운점이 있었고

생각보다 주차장과 건물의 조명이 밝아서 좀 더 예쁘게 볼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63빌딩에 가려서 반쪽이 안보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런게 좀 아쉬웠어요

 

그것말고 생각보다 쾌적하고 널널하고 화장실도 잘 되어있고.

먹을것들도 바로 구매가 가능하고 주차비는 끝나고 나올때 5시간 정도 한거 같은데 14000원정도 나오더라구요.

20만원짜리 티켓에 비하면 저렴하다 생각됩니다.

 

노량진수산시장 불꽃놀이 꿀팁

-저희도 의도한건 아니지만 우연하게 출구 최대한 가까운곳에 차를 세우고 올라갔었습니다.

갈때는 조금 멀수있지만 나올때는 아마 주차장 나오는 시간만 1시간은 더 걸려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유롭게 걸어와서 5분만에 출차완료 했습니다.

 

 

혹시나 동영상에 노출되신분들중 불편하신 분들은 말씀해 주세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제가 동영상 편집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 부득이하게 그냥 올려봅니다.

 

다음에는 꼭 여의도 입성해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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